#70. 통근버스 에티켓에 대한 단상 -_-+

NoPD는 출근 퇴근을 모두 합해서 통근버스를 2시간 ~ 2시간 30분 정도 탄다. 하루가 24시간이니 1/12 정도의 시간을 통근버스에서 보내는 것이다. 특히나 하루의 시작과 끝이 통근버스기 때문에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통근버스를 탈때마다 느낀 몇가지를 적어 볼까 한다. (꼭 NoPD가 댕기는 회사뿐 아니라 다른 회사의 통근버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1. 쩍벌남? 지하철에만 있는게 아니다!

네이버 사전 검색을 해보니 떡하니 `쩍벌남`이 검색된다 (물론 오픈사전이긴 하지만) 한동안 지하철에서 올라온 많은 사진들로 이슈가 되었던 쩍벌남. 이것이 지하철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걸 통근버스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지하철에서는 자리를 슬쩍 피하는 `회피기동(回避機動)`이 가능하여 보다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통근버스는 일어설 곳도, 나갈곳도 없다는 큰 문제점이 있다 -_- 한동안 통근버스 승강장에 `다리를 벌리고 앉지 맙시다` 라는 홍보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면 믿겠는가?


2. 담배 좀 피고 타지 맙시다, 특히 아침에!

아침에 통근버스를 타는 곳에 가보면, 꼭 버스 앞에서 열심히 담배 빨아주시는 사원들이 있다. (급 담배 빨기... 담배 피우시는 분은 아실듯...) 한 때 골초였던 NoPD 이기에 담배를 피우는 것을 뭐라고 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1시간여 동안 바로 옆에 앉아서 담배 냄새를 맡아야 하는 사원들을 생각해 주자.

요렇게 샤방하게 피워주면 조금 용서해 줄까나? 어찌되었든, 비흡연자에게 1시간 이라는 시간은 정말 괴로운 시간이다. 오래 참다 피우는 담배는 더 맛있지 않은가? 회사에 도착하면 참았던 욕망을 불사르며 하얀 연기를 내뿜어 보자!


3. 사적인 전화통화는...

통근버스의 특징중 하나가, `앉으면 잠이와요`가 아닐까 싶다. 아침, 점심, 저녁을 막론하고 통근버스를 타면 거의 95% 이상은 잠을 잔다. 나머지 5%는 책을 보시는 분도 계시고(그 모습만 봐도 멀미납니다 @.@) PMP로 동영상 보시는 분들이다. 그 깨어 계시는 분들 중, 꼭 `아주 사적인`전화를 큰 소리로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업무상 전화야 어쩔수 없다지만, 95%가 잠든 그 조용한 버스에서 사적인 전화통화를 하시면 이건 라이브로 양쪽 이야기가 다 들린다.. 여러분의 Privacy를 위해서라도 사적인 통화는 1시간 동안 참으셨다가 하는게 좋지 않을까?


일상이 되어버린 통근버스 Life 에서의 간단한 에티켓을 적어 봤다. 작은 배려가, 상대방에겐 큰 고마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자.

- NoPD -

by NoPD | 2007/06/19 08:04 | .. 생각의 단편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Meriel at 2007/06/19 08:22
그래도 제가 타고 다니는 통근버스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편이라, 해당인은 3번뿐이 없네요_
전화 통화 정말 크게 하시는 한 분이 계셔서 항상 곤욕스러워요ㅠㅠ
Commented by 굿글 at 2007/07/22 21:03
2번에 공감이 가네요. 비록 통근버스가 아닌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지만, 제발 여러 사람이 모인 버스 승강장에서 흡연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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